무대인사까지 보고 온 영화 <내 안의 그놈>

너무 신났던 하루. 무대인사가 있다는 건 들어봤는데 내가 볼 줄은 몰랐다. 무대인사를 보기에는 영화가 막 개봉했고, 또 영화를 위해서는 중간 이후 자리 vs 연예인 얼굴을 보기에는 앞자리라는 상반된 요소가 있었고, 마지막에는 그것을 예매할 근면함이 없어 무대인사를 볼 기회가 없었다. 이날은 항상 우리가 당일 예약으로 찾는 신촌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려고 접속했는데 정말 신기하게도 자리가 꽉 차 있었던 것이었다. 뭘까? 했는데 알고 보니 무대인사가 있었던 것이다. 그나마 다른 영화관이었다면 진작 매진됐을 텐데 신촌 메가박스라 자리가 남아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몇 번 클릭한 끝에 앞좌석이면서도 영화를 보기에 나쁘지 않은 자리를 예매할 수 있었다. 짝꿍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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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주연배우가 아이돌 출신이라 그런지, 아니면 원래 무대인사가 이런지 고정팬들이 앞줄에 완전히 포진해 있었다. 다들 카메라에 장비에 응원 소품까지 대단해요. 한마디 한마디에 다 반응해줘서 신기했어요. 이건 그날의 영상입니다.

신기하게도 배우들이 퇴장하자 앞줄에 있던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다. 영화도 이미 봤고 다음으로 예정된 스케줄 무대인사도 예약해놨나? 내가 모르는 세상 ㅋㅋㅋ 영화는 아무 생각 없이 보면 재밌고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누구 말대로 신파가 아니어서 다행이야. 그냥 흐르는 대로 청춘남녀라고 굳이 계속해야 한다는 고정관념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게 좋았다. 또 생각보다 박성웅보다 진영이 극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도 신기했다. 재미있었던 하루.

‘내 안의 그놈’ 감독 강효진 출연 진영, 박성웅, 라미란 개봉 2019.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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